전북도가 패류 연구·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생산 품종인 백합은 새만금 지역 3100ha에서 3300여톤을 생산, 이중 3000여톤을 수출할 정도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새만금사업 이후 주요 서식지를 상실하면서 현재는 한해 600여톤의 생산량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종패를 매입, 이식사업을 실시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백합 종패 연구개발을 통한 생산보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에 전북도는 수산기술연구소에 패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고창 해리면에 위치한 수산기술연구소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패류 유생사육 및 먹이배양 시설 등을 갖춘 패류연구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패류연구시설에서는 바지락 및 백합 등 도내 주요 패류의 생활사를 연구하고, 치패를 생산해 양식장 등에 살포하며 자연상태에서의 양식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묘가 1cm는 돼야 이식사업의 성과를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종묘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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