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7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후보가 사전 협의 과정에서 승자는 반드시 정당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합을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후보가 단일화에서 승자가 되어도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잘 될 것으로 본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자기가 (대통령)되고자 하는 집착이 심한 분들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어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128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으로 집권을 두 번이나 했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으며, 욕은 좀 먹지만 자랑스러운 정당이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단일화로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다른 한사람이 앞장서 나서면 영웅이 된다”며 “어제(6일)두 사람이 단일화라는 첫 걸음을 잘 내딛었고, 두 사람 다 윈윈하는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2008년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제안을 했던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혁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차기 대통령이 개헌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국민 정서상 내각책임제는 적절치 않다”라며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 통일을 챙기고, 경제 등은 총리가 책임지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적절하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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