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전략산업 중 하나이자 맛의 본고장이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음식 대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에서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는 음식 축제라기보다는 산업형 축제에 가깝고, 지난 3년간 발효엑스포와 연계해 열린 한국음식관광축제도 올해로 시한이 종료되면서 전북을 대표할 음식축제 발굴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 역시 맛의 고장으로서 내세울만한 음식 축제가 없다는 점에 공감하며, 대표 음식축제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한국음식관광축제와 발효엑스포가 함께 열리면서 관광객이나 참가기업, 해외바이어 참여 등이 대폭 늘면서 이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도 새로운 음식축제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2008년과 올해 발효식품엑스포를 비교해보면 참여기관 및 기업은 177개에서 350개로, 관람객은 27만명에서 53만명으로, B2B실적은 341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도에서는 발효식품엑스포와 연계한 ‘(가칭)한상차림 경연대회’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예산 증액을 요구한 상태다.
한식산업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한식요리 경연대회, 명인음식 체험, 세계최정상 셰프 및 푸드저널리스트를 초청하는 국제적인 한식요리 한상차림 행사가 주요 내용이다.
또한 세계발효산업 아이템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발효마을연대회의’를 구축, 우수 발효식품의 해외 소비지 개척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존의 음식축제가 단품적이고 단발성이었다면 한상차림 대회는 한식 전체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이다”며 “한식산업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성장세에 있던 발효엑스포의 위축을 막기 위해선 음식축제와의 연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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