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는 10일 군산, 익산, 전주를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교수가 전북을 찾게 된 것은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전북민심을 얻어야 승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군산시의 명물인 이성당 빵집을 찾았다. 김 교수는 “이성당은 70년 가까이 사랑 받는 비결이 뚝심있는 장인정신으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을 지켜온 게 이유인 것 같다”며 “요즘 한 집 걸러 빵집이고 대형 프렌차이즈 업계가 골목상권을 잠식해 가는 상황인데 지역민들과 함께 살려고 노력까지 하시니 정말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 경로식당 역전무료급식소를 방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무료급식 배식에도 나섰다. 금 교수는 “안 후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또한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익산효도마을을 방문해 효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제는 모든 어르신을 어머님, 아버님으로 여기고 살아야겠다”며 “안 후보는 반듯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이번과 같은 큰 결정을 했을때도 믿고 따를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순례대회 순례 한마당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한 김 교수는 각계 종단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교수는 “600리길을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이 모여 함께 걷는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기쁘고 고마웠다”며 “전북은 우리나라의 많은 종교의 모태가 된 지역기도 하다. 전북에서 종교간 화합을 바라는 행사가 매년 치러지고 있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안 후보가 자주 말하는 혁신이란 말이 어렵게 들리는데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같은 생활 속 작은 변화가 바로 혁신이 아닐까 한다”고 안 후보의 혁신을 설명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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