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스러운 청마해의 희망찬 꿈을 싣고 숨 가쁘게 달려온 2014년이 저물가 갑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못 다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올해를 뒤돌아보면 참으로 고단하고 슬픈 한 해였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남긴 세월호 참사를 두고서는 감히 ‘다사다난’이라는 말조차 쓸 수가 없습니다.

경제는 계속되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회는 유병언 사건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으로 혼돈 속에 한해를 보냈습니다.

물론 민선6기가 출발하면서 전북의 새로운 발전상을 제시하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문을 통해 전북의 미래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얻어내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이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하는 때입니다. 밝아오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청양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복을 기원하는 청색이 더해져 행운의 동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양처럼 온순하면서도 부지런하고 활동력 있는 한 해가 될 것을 기약하면서 진실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년간 전라일보를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독자분들이 계셨기에 전라일보도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뛰는 전라일보가 되겠습니다.

/전라일보 임직원 일동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