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필승 배수진을 쳤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25일 오후 베이징 궈안의 홈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챔스리그 16강 2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은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홈 1차전에서 1-0으로 경기를 리드하다 후반 38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전북은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으로 원정 2차전에서 이기거나 2점 이상을 넣고 비겨야 8강에 진출하게 된다. 1-1로 비기면 양 팀의 원정경기 득점이 같아 연장전으로 진출팀을 가린다.
 이날 전북 최강희 감독은 “내일 경기는 이겨야 되는 경기다. 홈에서 비겼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베이징 궈안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공격자원이 있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한교원의 퇴장 공백에 대해 “한교원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팀으로서 불행한 일이고 공격 자원 하나를 잃은 것이다”면서도 “사이드 쪽에도 자원이 충분해 걱정이 안된다.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남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빽빽한 경기 일정과 무더운 날씨와 관련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맞고 원정경기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경험 많은 선수가 많고 체력적인 안배는 지난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은 새로운 선수들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감독은 “경기 분위기와 집중력, 조그마한 실수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일 경기는 선수들을 믿고 경험이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 감독은 “1차전 홈경기여서 이기는 경기로 준비했는데 1-1 무승부로 마쳐 만족할 수 없는 경기다. 아쉽기는 하지만 (2차전) 90분이 남아있고 원정경기가 분명 부담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오히려 원정 부담을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가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권순태 선수도 “홈과 원정 경기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순태는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에서 비롯되는 수비 문제에 대해서는 “베이징 궈안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게 좋은 공격 자원이 있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데안을 비롯해 다재다능한 선수가 많지만 동료들과 신경 쓰고 위치와 움직임, 슈팅 템포까지 준비하고 주시했다.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겠지만 실점이 있더라도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실점 여부와 관계없이 이기는 경기를 하러 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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