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역사박물관은 용담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발굴유물을 보존·전시하고, 진안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관·연구·전시해 진안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2006년 6월 건립된 공립박물관이다.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신·구정, 추석에는 휴관한다.

진안역사박같活�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 ‘고고관’은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고고유물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고고유물을 통해 진안지역의 역사와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진그늘유적으로 대표되는 진안의 구석기시대 유물로는 돌날 등의 구석기시대 석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갈머리유적으로 대표되는 진안의 신석기시대 유물로는 빗살무늬토기와 신석기시대 석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청동기시대의 토기와 돌칼, 삼국시대에 쓰였던 고배, 완 등의 토기와 방추차, 고려·조선시대 유물인 청자와 백자, 상평통보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 ‘민속관’은 마이산 등이 위치한 동부산악지대인 진안의 민속과 생활모습, 전통 문화자원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용담댐 수몰로 인해 사라진 마을의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마이산을 소개하는 영상 등을 볼 수 있으며, 민물어구와 인삼재배 도구, 매사냥 도구 등의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마이산신제, 금척무, 전라좌도 진안풍물 시연모습이 담긴 모형과 산악지대의 특수한 가옥형태인 귀틀집과 너와집 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 ‘기록관’은 진안의 다양한 기록자료와 유물들을 전시해 진안의 과거와 현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기증유물들의 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기증문화 정착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전시실에서는 진안의 기록 자료인 고지도와 고문서, 향교 및 서원 관련 자료를 통해 진안의 과거를 엿보고, 웅치전투 및 항일의병활동 등 국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진안 사람들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에서 기증한 근대문서 등의 유물을 통해 근대 진안의 민속기록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4전시실 ‘기획전시관’은 가변 전시 공간으로, 진안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주제의 특별기획전시를 일정기간동안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2010년 용담, 수몰 10년 특별기획 ‘고향을 담다’ 특별전, 2012년 ‘운장산 주변 역사와 문화유적 조사’ 특별전, 2013년 ‘용담에서 놀다’ 특별전 등이 개최된 바 있다.

현재 진안역사박물관 제4전시실에서는 ‘백운·마령·성수지역의 문화유적 조사전’ 특별기획전시가 개최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진안군의 남부에 위치한 백운면과 마령면, 성수면 지역, 이른바 백·마·성 지역의 자연과 역사, 종교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로 주목된다.

특히 마이산과 데미샘을 비롯한 백운·마령·성수 지역의 자연, 이산묘와 도통리 청자가마터 등의 역사문화, 천주교와 원불교 등의 종교문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아울러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도통리 청자가마터 출토 유물을 출토지인 진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원불교 제3대 종법사를 지낸 대산 김대거 종사 관련 자료와 천주교 제5대 전주교구장을 지낸 김재덕(아우구스티노) 주교 관련 자료도 만날 수 있다.

진안역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체험코너로, 널리 알려진 민속놀이인 윷놀이 기구를 구비하고 있으며, 또한 진안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퍼즐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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