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이 지난 6일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수능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수험생들로서는 여름방학기간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또한 여름방학이 끝난 뒤 9월 초부터는 수시모집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3 담임과 진로진학 담당교사들에게도 여름방학은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에서는 ‘2016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전략을 위한 대입진학지도지원단 및 진학부장 전문연수’를 마련했다.
지난 10~11일 군산 베스트웨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도내 고등학교 진학부장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수시모집 입학전형의 특징 및 변경사항 소개로 시작된 연수는 학생부중심전형 지원전략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분포 특성,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와 지원 전략, 대학별·전형별 선발특성에 따른 지원전략과 진학지도 등에 대한 설명 등이 덧붙여졌다.
이날 ‘2016년 수시특징 및 변경사항’에 대한 강의를 맡은 안승국 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단장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대학이 생기는 등 학생부 영향력이 증가하고 수능 영향력이 축소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논술고사·적성고사 모집인원 감소, 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 서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서울시립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 등은 학생부 교과전형을 없앴고, 한양대·이화여대(고교추천)·동국대·숭실대·국민대·세종대·명지대·인하대·아주대 등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와 함께 신종찬 휘문고등학교 진학부장은 ‘2016학년도 주요 대학의 대학별·전형별 선발 특성에 따른 지원전략 및 진학지도’ 방법을 소개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에서부터 지역균형선발 평가 내용, 필요 서류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능 성적에 맞춰 대학진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진로지도를 해야 한다”면서 “같은 점수라 해도 어떤 정보를 입수해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 선택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로진학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더 많은 정보와 진로진학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진학진로 연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