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떠오르는 전통음식이 더욱 늘어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전주시의 대표 전통음식은 20년전 지정된 이후로 추가발굴 등 노력 없이 운영돼 왔지만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위상에 맞는 품목의 다변화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16일 향토전통음식 추가발굴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거쳐 현재 4개인 전주 대표전통음식을 늘릴지에 대한 심사를 벌일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 대표 전통음식은 비빔밥과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등 4가지로 지난 1995년 12월 이 향토음식을 취급하는 18곳의 음식점이 지정돼 있다.

그러나 유네스코음식창의도시 위상에 맞게 음식의 가짓수를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

이에 시는 최근 추천과 용역을 통해 향토전통음식 추가발굴 후보군 7개를 추려 냈다.

가장 먼저 추천을 많이 받은 1위는 민물고기 매운탕을 뚝배기(전주 사투리로 오모가리)에 넣어 끓인 오모가리탕, 2위는 전주 백반, 3위는 전주 매운 불고기(물갈비), 4위는 팥칼국수, 5위는 폐백음식, 6위는 전주 우족탕, 7위는 청국장 등이다.

시는 이같은 후보 음식군들에 대해 16일 오전 10시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전주시향토전통음식심의회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를 벌일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독특한 조리법 및 지역의 특산물 이용정도 ▲음식의 향토성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재료 공급의 용이성 ▲판매가격의 대중성 ▲대중화 정도 등이다.

시는 향토전통음식 추가발굴 방침확정 후 전북도에 향토음식지정승인 요청을 하고 지정 승인후 모범업소에 한해 향토지정업소 신청 공고를 낼 방침이다.

향토음식업소로 지정되면 ‘전라북도 향토음식발굴 육성 조례’에 따라 향토음식업소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할 수 있으며 도와 시로부터 향토음식 및 향토음식업소의 육성과 보존·발전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수도료 감면, 식품진흥기금 융자 우선지원, 향토음식표지판, 찬기류, 홍보시설물 지원 등이다./백세종기자·103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