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 경찰간부의 사건청탁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이 해당 간부에 대한 재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13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지검 형사 2부(부장검사 김환)는 사건관계인으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46) 김제서 전 지능범죄수사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김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앞선 9일 검찰은 김 전 팀장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지만 묵비권행사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들며 조사를 거부하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자체 조사결과 김 전 팀장은 사건 관계인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향응과 금품수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입을 다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팀장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사건이 기소될 수 있게 해달라’며 수백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단계에서 입을 다물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철저한 수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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