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일부 장학사들의 고압적인 자세와 행정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등이 학교 현장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주장은 13일 전북도교육청이 효과적인 학교 현장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학교 혁신을 위한 전문직 포럼’에서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는 본청 및 직속기관, 지역 교육지원청 장학사 120여 명이 참석해 교육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과 함께 효과적인 학교 현장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학교 현장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장경덕 전주우림중학교 수석교사는 “본청과 지원청은 학교 현장에서 원하는 것을 지원해야 하는데 사실상 (공문) 전달 등의 기능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났다.
장 수석교사는 “학교에서 컨설팅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교육청이나 직속기관의 일방적 계획에 따라 이루어 질 때도 있다”며 “이는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교육청의 실적을 위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장학관, 장학사가 변해야 교육이 바뀐다는 모토를 내걸고 정례적인 전문직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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