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이 1억원이 넘는 물품납품 사기행각을 벌여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지청장 김충우)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책임연구원 A 씨를 사기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A 씨와 범죄를 공모한 연구물품 납품업자 B 씨와 A 씨에게 뇌물을 건넨 C 씨에 대해서도 사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연구원 A 씨는 2011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납품업� B 씨와 공모해 연구소의 본원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 7200만원 상당의 허위 구매요구서를 제출한 뒤 이를 가로채는 등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 납품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2013년 8월 연구소 납품업체 선정 및 편의제공의 대가로 납품업자 C 씨로부터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납품업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면 이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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