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장에 취임한 강명재(56) 제 19대 원장은 22일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적 충실화를 위한 4가지 실천 전략으로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병원, 경영합리화를 통한 튼튼한 병원 육성,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를 제시했다.

강 원장은 “전북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대표 병원의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전북대병원이 곧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도민이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어 그는 “2008년 전북지역암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개원했다. 또 지난해 초 지하주차장 건립을 완공했고 본관 리모델링도 끝났다”며 “이젠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보완하는 '내적 충실화'를 통해 더 강하고 튼튼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내적 경영에 충실할 뜻을 내비쳤다.

군산 전북대병원과 관련해서는 “백석제에서 독미나리 등이 발견되면서 현재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다. 사업 추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책사업인데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논의와 법, 절차에 따라 앞으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