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막바지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국가예산 심의가 최종단계에 접어들면서 전북도는 기획재정부 심의결과를 토대로 각종 현안사업의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전북도는 10일 내년 국비확보 여부가 사실상 24일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송하진 지사가 직접 정부 당사자를 만날 계획이고 또 다음 주엔 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북예산 확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 14일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정책협의회를 갖고 막판 예산확보를 위해 도와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합의한바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 국가 예산편성과 관련해 미반영 사업 중 정부안에 꼭 반영해야 할 사업과 관련해 8월 중하순께 3차 심의를 할 예정이다.

기재부 3차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국회로 예산이 넘겨지게 돼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사실상 예산확보 기간은 이번 주와 다음 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 모든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기재부 1차 심의 결과 전북도가 요구한 6조5962억원이었으나 부처반영액은 1조1843억원이 삭감된 5조4199억원이었고, 기재부는 1차에 1821억원을 더 축소해 5조2298억원으로 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정치권은 기재부 2차, 3차 심의 단계별로 공조대응키로 하고 정부를 설득키로 했다.

특히 전북도는 내년예산에서 새만금 남북2축 도로400억원과 박 대통령 공약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36억원, 2018년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태권도원 진입로와 태권도 수련관 신축 등은 꼭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예타통과가 필요한 메가 탄소밸리, 새만금 수목원, 새만금 간척사 박물관 사업과 전북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소스산업화 센터 건립, 종자가공처리 테스트베드, 전북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도 확보목표사업들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정부예산 반영이 어느 해보다 어려워 기재부, 국회단계별 국가 예산을 증액 확보해 나가기 위해 역할분담과 공동 활동 등 치밀한 전략 공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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