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문의 저서를 왕성하게 펴내고 있는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확신을 의심하라’고 말한다.

‘감정 독재: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2013)’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2(2014)’ ‘생각의 문법: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2015)’에 이은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시리즈 4번째 ‘독선사회’에서의 메시지도 동일한 셈이다.

한국이 독선 사회가 된 건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전쟁을 지나면서 ‘다 함께 잘 살아보세’라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다보니 각기 다른 생각과 소통하고 타협하면서 살아오지 못했다는 것.

책은 그런 독선을 경계하며 소통과 타협, 화합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인간이 얼마나 감정적 습관적 판단에 취약한지 보여주는 한편, 개혁과 사회적 진보를 위해 똑똑해지기보다는 자신의 영민함과 확신의 한계를 깨달으라고 조언한다. 인물과사상사. 368쪽. 15,000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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