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인 한옥마을 관광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전주시가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주관광 트렌드를 전주 전역으로 분산시켜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권역별 대표 관광명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인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구도심 지역을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최근 경원동 새누리당사 앞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대한민국 무형유산들이 집대성된 국립무형유산원을 방문하기 용이하도록 전주천에 인도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과 청년몰이 위치한 남부시장과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 현재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전라감영, 풍패지관을 잇는 명품 역사문화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차량이 통행하는 골목차로인 이곳은 앞으로 보행로 정비와 상징물 및 경관조명 설치,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될 쌈지공원 조성 등을 통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직적 걸으며 전주의 전통문화와 근대역사유적 등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걷기 좋은 거리’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혁신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낙후된 옛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 북부권에는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과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동물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명소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기능을 잃고 방치된 폐 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팔복동 문화예술공장 조성사업과 전주종합경기장 시민공원화 등을 통해 북부권 관광벨트를 확대·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동부권에서는 아중호수 생태공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아중호수에 수상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환경을 개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친환경적 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시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고속버스 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처음 맞이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산책할 수 있는 ‘전주 첫 마중길’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옥마을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전주시 곳곳에 숨겨진 관광명소들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옥마을 관광객을 전주시 전역으로 분산시켜 관광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주차문제 등 한옥마을의 고질적인 문제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에는 총 842만4676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592만8905명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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