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전주대학교, 우석대학교 등 도내 주요대학들이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개 대학은 정원을 자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정부 재정지원사업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1일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구조개혁 조치 방안에 따르면 전북대는 1단계 교육여건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학사관리와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교육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원광대는 전임교원확보율, 수업관리, 학생평가, 학생학습역량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지원, 등 12개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대도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의 여러 평가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우석대는 12개 평가지표 중 교사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졸업생취업율, 교육수요자 만족도 등 4개의 평가지표점수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반면 서남대학교는 가장 낮은 E등급에 포함돼 정부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된다. 내년도에 입학한 학생들은 국가장학금 1, 2유형, 일반 든든 학자금 지원도 모두 받을 수 없다.

호원대학교는 D-등급으로 분류돼 대학의 신·편입생은 든든학자금은 신청 가능하지만 일반학자금 대출이 절반으로 제한된다.

한편 대학구조개혁평가는 기존 정부재정지원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선정 방식 대신 대학을 5등급(A∼E)으로 평가해 운영이 미흡한 대학에는 강제적인 정원 감축과 재정 지원 제한 등을 두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D등급은 D+와 D- 두 등급으로 나누고, D+등급은 보다 완화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전국의 163개 대학 중에서 정량점수와 정성점수를 합하여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취득한 34개 대학이 A등급으로 ‘정원 자율감축 대학’에 선정됐다. 나머지 B등급을 맞은 56개 대학은 2017학년도까지 정원의 4%, C등급 36개교는 7%, D등급은 26개교는 10%, E등급 6개교는 15%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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