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만성동에 이전하는 기금운용본부의 지원을 위해 별도의 TF팀을 마련해 금융도시 구축에 힘을 보탠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주 쯤 인사이동을 통해 신성장 산업본부 내 탄소산업과에 ‘기금운용본부이전대응 TF팀’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성인원은 팀장(6급)과 직원 1명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기금운용본부가 내년부터 이전하기 전부터 담당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시는 도와 투자 유치과 기금운용본부이전 대응 TF팀과 업무협의를 가진바 있다.

TF팀은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고 정착 및 업무 현지화를 위해 시와 도, 기금운용본부 도내 금융기관, 지역대학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기금운용본부의 정주여건과 교통·시설 인프라, 인력 양성 등 의견수렴을 가질 예정이다.

기존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금융서비스업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기금운용본부와 연관된 핵심금융기관 선정 및 유치 활동에 나서 금융권이 전주를 찾게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운용본부 본사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의 TF팀 구성은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다.

시는 TF팀 구성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구성과 운영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정주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는 지하1층·지상 8층 규모(건축연면적 1만5400㎡)로 지난 4월에 착공, 본부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올해 입주한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연기금 500조원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면 전북의 지역총생산(GRDP)이 최대 3533억원, 부가가치는 최대 4530억원, 소비는 최대 2590억원, 투자는 5534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도도 기금본부의 이전·정착과 금융산업육성·발전 등 2개 분야 52개 과제로 구성된 로드맵을 밝힌바 있다.

도는 2016년까지는 기금본부의 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2017∼2018년은 기금본부의 정착과 현지화 사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TF팀 운영이 결정된 만큼 조속히 팀은 구성하고 운영해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정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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