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원이 넘는 학교돈을 횡령한 군산 서해대학교 이사장이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 2부(부장검사 김환)은 4일 경기 아파트 사업 인수를 위해 학교돈 140여억원을 빼돌린 이모(47) 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타운하우스 사업 인수 과정 넘겨받을 당시 서해대 법인계좌 예금을 담보로 무기명채권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계좌에 있던 예금 146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감사 중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예금잔고증명서 등을 위변조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장애인체육특기생 33명을 허위로 등록해 장학재단으로부터 80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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