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왼손 선발에 막혀 무안타 침묵…타율 0.287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왼손 투수에 고전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회초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왼손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와 맞선 강정호는 시속 145㎞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3회 2사 2루에서는 시속 146㎞ 투심에 당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6회에도 가르시아의 시속 114㎞ 커브에 막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강정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왼손 불펜 케빈 시그리스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날 강정호가 기록한 유일한 출루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7로 조금 떨어졌다.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은 여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99(301타수 90안타)로 강했으나 왼손 투수와 만나면 타율이 0.243(82타수 20안타)으로 뚝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1-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수 옆 내야안타와 이때 나온 피츠버그 2루수 조시 해리슨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선취했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맷 카펜터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는 9회 2사 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로슨솔을 공략해 1점을 뽑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jiks79@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