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과 지역 문화시설들이 시민들과 귀성객들을 위한 전통문화체험장으로 개방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연휴기간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주한옥마을 및 13개 문화시설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뜻 깊은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올해 전주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과 축제와 문화장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전주시 대표 전통문화공연인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공연이 오는 26일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지고, 국악과 비보이가 만난 퓨전국악극 ‘한옥스캔들’이 오는 28일과 29일 소리문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올해 시민들의 주도로 처음 개최되는 전주한옥마을축제 ‘강강수월래’가 경기전과 전주천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 귀성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추석연휴를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경기전 홍보와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추석당일에는 경기전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기전 부속건물에서 수문장 의상체험과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경기전 문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가마체험, 투호놀이, 디딜방아 체험 등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말까지 관광객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경기전, 남부시장, 덕진공원, 전주역,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 구석구석 6곳에 설치된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어 이벤트 홈페이지(http://visitjeonju.kr)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주지역 13개 주요 문화시설에서도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추석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소리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에서는 제기차기와 고무신 넣기, 나무피리 만들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은 문화체험 패키지와 한가위 퓨전 국악공연이 진행되며,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술 시음과 체험, 최명희문학관에서는 ‘혼불’ 작품속 한가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편지쓰기 행사가 열린다.

부채문화관은 민속게임과 부채체험, 기념품 할인행사, 전시전, 완판본문화관은 한지수첩 만들기와 나만의 옛 책 만들기, 한지에 사진을 출력 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한지압화 손거울, 한지인형, 전통문화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체험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과 특별 전시전, 전주 역사박물관에서는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즉석사진 선물, 영화 상영, 송편나누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 이뤄진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한지제품 체험 한지기획 특별전시 ‘한지가죽전’도 열린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석연휴 동안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들께서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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