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푸드와 함께 색다른 맛에 감탄하고 다양한 향수음식이 선물하는 옛 이야기를 들어보며 야생을 맛보고 즐기고 배우는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로 초대합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펄떡이는 야생의 추억’을 주제로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펄떡이는 야생의 추억’은 로컬푸드 1번지 완주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자연 속에서 최고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추억 여행을 의미한다. 로컬푸드가 축제와 결합해 우리나라 최고의 푸드축제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1회 때부터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 의한, 지역 주민을 위한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올해에도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관광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바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천렵과 화덕체험. 천렵을 통해 어른에게는 어릴 적 냇가에서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화덕체험을 통해 손이나 족대로 잡은 미끈한 송어, 향어를 옛날 화덕에서 구워 화끈한 불맛을 즐기는 등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종합안내소 동편 전체를 화덕체험장으로 꾸며 관광객들의 폭넓은 체험이 가능케 했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화덕공간에 앉아 지글지글 물고기 굽는 냄새에 취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통나무를 이용한 통나무 황토화덕과 돌화덕, 황토벽돌화덕 등 다양한 화덕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다채로운 체험을 유도한다. 체험 매진으로 인해 물고기를 잡지 못한 어린이를 위해서는 일부를 판매해 구워 먹을 수 있는 편의 서비스 또한 제공 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다. 야간 화덕도 활성화 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모닥불에 둘러 앉아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고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천렵과 화덕체험 외 다채로운 관객 주도형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미꾸라지, 우렁, 메뚜기를 잡는 와일드 체험, 생태적인 짚풀 미끄럼틀과 통나무 놀이터가 있는 와일드 로빈훗 놀이터, 와일드 사냥꾼 등이 그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성인만 참여했던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는 학생부 대결도 마련돼 철인 3종 경기 등을 통해 올해 최고의 와일드맨을 뽑을 예정이다.

와일드푸드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와푸족’은 귀여운 원시인 콘셉트의 복장, 불피우기, 부족대결, 식량사수 등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 코스프레 공연단, 영아티스트 공연단 등과 연계한 와푸 상상마칭밴드 퍼레이드를 통해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선사한다. 퍼레이드와 플레쉬몹 동작을 함께 즐기며 모두가 하나 되는 활기찬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먹거리의 차별화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메뉴의 퓨전화로 먹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기존 메뚜기나 개구리 튀김, 꿀벌애벌레 등에 한정됐던 와일드 푸드를 메뚜기 도넛과 와일드 피자, 꿀벌애벌레 볶음, 벌집범벅 샐러드, 꿀벌애벌레즙, 벌집아이스크림 등의 새로운 요리로 선보이는 것.

특히 올해는 미래 식량자원으로 등재된 고소한 갈색거저리를 재료로한 쿠키, 만두, 두부, 국수를 시식하고 소량 판매 할 수 있도록 해 행사장 곳곳에서 와일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옛날 삼을 삶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감자삼굿도 있다. 흙과 돌을 이용해 감자, 달걀, 옥수수, 밤, 돼지고기를 익혀먹는 방식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 외 황토진흙 닭구이, 가재구이, 밀떡구이, 대통구이 등의 다채로운 먹거리가 준비돼 관광객에게 추억의 먹거리 여행을 선사한다.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로컬푸드 장터 나라와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로컬푸드 장터 나라에서는 다양한 완주군 읍면의 향수음식 및 대표밥상을 통해 옛것과 현대 음식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맛을 담은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적이는 축제장 한쪽 식물나라에는 무궁화 힐링음악회를 열어 관광객들이 조용히 차를 음미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만경강에 서식하는 어류, 곤충, 식물이 있는 만경강 수생생물체험과학관과 어린이 미술전시회, 옛날 인형극장도 운영돼 아이들의 학습 및 놀이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한편 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축제장 입구에 세워진 ‘장작불 아치’(와일드푸드 축제 상징)를 올해부턴 고산시장에 추가 설치해 축제장의 시작점을 확장하며, 천렵장소를 고산천까지 확대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참가자 안전대책 등을 대폭 강화해 축제장 진입로인 고산초등학교 옆 오성교 밑에 천렵장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낚시체험, 다슬기 잡기도 함께한다.

소병주 문화관광과장은 “5년차를 맞은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그동안 지적됐던 부분들을 개선, 보완해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움이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의 매력에 다 함께 빠져보자”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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