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활동에 나섰다.

민주노총전북본부와 전국농민회전북도연맹, 전북교육연대, 전북녹색연합 등 21개 단체로 이뤄진 단체들은 25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개악을 분쇄하고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며 지역사회 공공성을 강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직위는 “세계 노동절을 기념한지 126년이 지났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2위, 산재 사망률 1위, 전체 고용률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그마저도 노동자의 절반은 비정규직인 참혹한 현실이 한국의 자화상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벌과 정권은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을 노동자와 민중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권은 지난해 내내 노동개악을 추진해왔고 이에 맞서기 위해 제 12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조직위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 등을 목표로 오는 29일 노동절 전야제를 개최하고 다음달 1일에는 세계노동절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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