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주최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주관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 (재)무주산골문화재단)가 6월 2일 막을 올렸다.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영화배우 박철민 씨와 김혜나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무주군의회 이한승 의장, 전라북도의회 백경태 도의원 등 내빈들과

김태용 감독, 전계수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영화평론가 달시파켓, 오동진 씨 등 영화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2천 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어 진행된 개막공연에서는 무주군 부남면 부당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꾸밈없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산골 정서를 그대로 전달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의 힘찬 무대는 5일 간 이어질 영화소풍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만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 등)의 총연출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1964년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최은희, 김진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성춘향”에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를 입힌 복합문화공연으로

연주와 프로듀싱,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섹소포니스트 & 뮤지션 손성제 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젊은 소리꾼 이소연(국립창극단 단원)가 소리를 더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해마다 과거 영화를 현대방식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아왔다.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밤하늘을 지붕삼고 별빛, 달빛, 풀벌레 소리를 벗 삼아 떠나는 무주에서의 영화소풍이 정말 특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며

“매해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을 발판삼아 무주산골영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우뚝 서리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6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대공연장, 산골영화관)과 등나무운동장, 전통문화의 집, 반딧불시장, 안성면 두문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며,

5개의 섹션(창, 판, 락, 숲, 길)을 통해 27개국 82편의 국내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한 관람 원칙없이 무료로 편안하게 즐겨볼 수 있는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관련 정보들은 홈페이지(www.mjff.or.kr)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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