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화려하게 시작했던 전주의 명품 공원이 있다. 전국 어느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연꽃의 공원 ‘덕진공원’은 전주의 자랑이자 전라북도의 자랑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시기 전북 도민이라면 한번쯤 다녀와야 하는 ‘덕진공원’은  전주 시민의 자부심으로 다가와 있다.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뿌리 내린 덕진공원.
덕진공원의 홍련은 해마다 7월부터 어김없이 덕진연못을 수놓는다. 덕진공원 연꽃은 1974년에 식재한 홍련으로, 진한 연분홍빛에 어른 머리만한 크기로 유명해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 덕진공원의 명물인 연꽃이 만발한 덕진공원 호수 내 4만여㎡ 연꽃 군락지에는 1백만여 송이의 연꽃이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온통 연분홍색으로 연못을 물들인다. 전북지역 대표적 연꽃 군락지인 덕진공원은 해마다 6월 하순에 연꽃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8월 초까지 장관을 이룬다. 전주덕진공원은 지난해 관광객 1백40만여 명이 찾았으며, 연꽃이 피는 시기에는 6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덕진공원의 거대한 연못은 이른 여름이면, 장엄한 홍련(紅蓮)의 바다가 된다. 전체 3만평인 연못 중 현수교로 나뉘어진 동쪽 1만3천평이 연꽃 군락지다. 널찍한 연잎이 수면을 빼곡하게 메우고, 그 사이사이로 분홍빛의 연꽃이 눈부시게 빛을 내뿜는다. 스치는 바람에 너울너울 들썩이는 진초록의 연잎과 그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는 연꽃은 시름을 잊게 한다.
덕진공원의 연꽃 구경은 ‘덕진채련’(德津採蓮?덕진에서 연꽃을 감상한다)이라고 해 전주 8경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덕진연못은 고려 때 풍수지리 때문에 만들어진 연못이다. '동국여지승람'은 “전주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북쪽만 열려있는 탓에 땅의 기운이 낮아 제방으로 이를 막아 지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적고 있다. 대부분의 저수지가 농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유래가 독특하다.

전주 덕진공원은 이제 좀 더 새롭고 체계적인 관광명소로 태어날 준비를 마치고 있다. 전주가 한옥마을로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것만큼이나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지를 연계시켜 전주에 머물다 가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를 풀어 줄 대안으로 덕진공원을 꼽았다. 그래서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전통문화도시 육성 및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전주의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고 덕진공원을 새로운 대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천년 덕진지에 피어난 순수한 사랑’이라는 테마 아래 천년 덕진지 사랑테마화, 인접 자원과 연계강화, 야경 및 야간 활동 특화 등의 개발 전략, 건지산 일대 ‘전주의 그린하트(Green-Heart), 건지산’을 테마로 덕진과의 관광연계강화, 덕진공원 생태네트워크 복원, 휴양 및 힐링 기능의 강화 등의 개발 전략을 세워 두고 있다.
생태공원 오송제와 편백나무숲도 있어 여름철 힐링캠프 장소로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덕진공원은 전주의 대표관광지로 뿌리 내릴 것이다.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명소화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덕진연못 주변과 건지산, 동물원, 소리문화의 전당과 함께 연계되어 전통문화 관광도시로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덕진공원에 찾아가면 분수 퍼포먼스와 함께 워터스크린, 영상, 수중조명, 음향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연출하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3회(오후1시30분, 3시30분, 5시30분), 야간 1회(저녁8시부터 30분간) 운영하고 여름 야간 상영은 30분 늦춰 운영한다. 덕진공원 음악분수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전주시민들에게도 시원함과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덕진공원 한 켠에는 빨간 행복플러스 우체통이 서 있다. 전주를 찾은 즐거움과 추억을 1년 후에도 느낄 수 있는 우편함이다. 배가되는 행복을 배달해주는 행복우체통은 관광객들에게는 재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추억의 선물이 될 것이다.

전주의 명품 관광지 전주덕진공원은 더욱 많은 추억을 품고 살아가는 전주의 관광역사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이승석 기자·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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