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마무리가 됐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에 따르면 9일 간 20여만 명(잠정집계)이 다녀갔으며 소득은 지난해보다 4억 6천만 원이 증가된 10억 8천여만 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가 됐다.

성년을 맞아 환경축제로서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던 무주반딧불축제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들과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들로 주목을 받았으며, 4년 연속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다운 면모로 친환경 · 주민참여 · 소득축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밤중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방하는 신비탐사(6,400명)를 비롯해 낮에도 반딧불이와 다양한 곤충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었던 반딧불이관(8,964명), 캠핑과 반딧불축제 주요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었던 엄마 아빠와 1박 2일 생태탐험(144가족, 545명)이 특히 인기를 끌었으며,

14개 마을이 함께 했던 마을로 가는 축제에도 5,759명이 참여(1억 2천여만 원)해 무주 곳곳의 매력을 만끽했다. 또한 사과수확체험을 비롯해 식용곤충으로 음식만들기, 칡옥수수떡 체험, 고추장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제9회 반딧불동요제 대상 출신 김효진 씨(25세, 한양대 성악과)가 출연했던 개막식 반디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국악 작곡가 김대성과 크로스 오버 테너 임태경이 만나 무주를 교향곡으로 표현했던 “무주아리랑 음악제”도 이목을 끌었으며,

군민들의 무대였던 무주산골 음악대장(음악동아리 공연)과 전통놀이 시연을 비롯해 농 · 특산물 특화거리와 향토음식 · 간식거리(농 · 특산물+향토음식 ·간식 8억 3천여만 원), 관내 공공기관들과 노인회, 자원봉사센터 등을 비롯한 주민들이 직접 나섰던 자원봉사도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힘으로 평가를 받았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성만 위원장은 “군민들이 함께 준비를 했고 운영을 했기 때문에 비가 오는 중에서도, 휴가와 방학이 끝나고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20년 역사를 만들어 온 자존심으로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방문객들께서 만족하고 좋아해주셨던 부분은 더 발전시켜 대한민국 무주반딧불축제를 대표 환경축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