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이적설을 잠재울 한 방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유럽 매체는 "손흥민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원 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대상 명단에 올랐다"며 이적설을 제기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로 잔류한 바 있다.

현재 PSG로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시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손흥민을 영입해도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경우 이전 소속팀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면, 해당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올 수 없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꿈의 무대' EPL에 온 지 1년 남짓 만에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결코 반가울 리 없다. 부진 탓에 나오는 이적설이어서 더욱 그렇다. 

손흥민은 올 시즌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A매치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인다.

이달 초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시즌 6호 골을 넣었으나, 지난 9월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EPL '이달의 선수상에' 오를 때의 활약에는 크게 못미친다. 

최근에는 출전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56분을 뛰었으나, 팀은 0-1로 패했다. 이후 헐시티, 번리와 경기에서는 각각 20분도 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사우샘프턴과 경기는 다시 맞닥뜨린 이적설에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예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실망한 현지 매체들이 다시 이적 문제를 건드릴 수 있다.

손흥민이 이적설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 그의 발끝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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