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이재성(24)이 다음 시즌 전북의 리그 우승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26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2016시즌 K리그 사진집 발간을 기념해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한 이재성은 중국, 스페인 리그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성은 이날 다음 시즌 목표로 "올 시즌 K리그 트로피를 빼앗겼기 때문에,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리그 인기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많이 준비해서 예전 K리그의 흥행을 다시 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팬 사인회 소감으로는 "K리그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오셔서 선수로서 기쁘다. 한분 한분 정성껏 다 못 해 드려 아쉽다"면서 "이번 시즌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도 K리그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의 권창훈(22)은 "올해 못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후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던 권창훈은 "부상 방지를 위해 좀 더 노력해, 내년에는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22)은 "목표한 것을 다 이룰 수 있었던 한해"라면서 "내년에도 기복 없이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제주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 안현범은 "내년 2월 7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금부터 준비 중"이라면서 "태어나 처음 출전하는데, 거기서도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인회는 사진집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약 200명의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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