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기업살리기 운동이 경영난 해소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 한해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물품구입부터 제도개선까지 불법을 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김승수 시장이 올해 초 간부회의 등을 통해 지역기업을 살리기 차원에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운영에 필요한 △제도개선과 △수출지원, △자금·인력지원, △환경개선 등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를 통해, 272개 지역 업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렴한 313건의 애로사항 중 129건을 완전히 해결했다. 나머지 184건의 경우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기업별 애로카드를 작성,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년간 상수도 시설이 없어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A업체는 전주시가 5600만원을 들여 상수도 시설을 설치해 그간의 고충이 완전히 해소됐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을 걷어내는 지원활동도 펼쳤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는 지역을 살리고 청년을 살리는 일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은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일이다”면서 “전주시는 이제 중소기업과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중심도시로 거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에서도 독일처럼 작지만 강하고 경쟁력을 가진 ‘히든 챔피언’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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