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11경기 만에 밥 브래들리(58)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시티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며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프란체스코 귀돌린을 대체해 미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에 올랐던 브래들리 감독이 3달도 버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브래들리 감독 부임 후 스완지시티는 11경기에서 2승 2무 7패에 그치면서 리그 강등권인 19위(승점 12)에 머물고 있다.

스완지시티 휴 젱킨스 회장은 "이처럼 짧은 기간만 거친 후 감독을 교체하게 돼 유감"이라면서 "불운하게도, 계획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시즌이 절반 남은 상황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답을 찾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완지시티는 폴 윌리엄스와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체제로 당분간 팀을 운영하며 조속히 후임 감독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ESPN은 후임 감독으로 라이언 긱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