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에도 추신수(35)의 건강을 기원한다.

추신수의 기량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문제는 '건강'이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2017시즌 텍사스에서 주목해야 할 것' 중 두 번째로 '추신수의 건강'을 꼽았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최근 162경기 성적은 타율 0.275, 23홈런, 82타점, 107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75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MLB닷컴이 계산한 추신수의 최근 162경기 성적에 2016년 기록은 단 48경기만 포함됐다. 다른 114경기 성적은 2015년 기록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고전했고 48경기에서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에 그쳤다.

MLB닷컴은 "추신수가 건강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텍사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추신수가 풀 타임을 소화하길 바란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포지션(외야수 혹은 지명타자)은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2014년 추신수와 7년 총 1억3천만 달러의 초대형 FA 계약을 했다.

1961년 창단해 아직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을 풀고자 '출루기계'로 꼽히는 추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015년(149경기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에만 기대만큼 활약했을 뿐, 2014년(123경기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과 2016년에는 부상 탓에 실망을 안겼다.

텍사스가 추신수의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만류하는 것도 '건강'을 염려해서다.

MLB닷컴은 유망주 조이 갈로와 유릭슨 프로파르의 성장, 아드리안 벨트레의 3천 안타 도전, 선발 로테이션, 신축 구장의 디자인 공개 등을 올해 텍사스에서 주목할 것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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