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26)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는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솔트레이크 비스에 남는 대신 팀을 떠나 FA 자격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이제 최지만은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던 최지만은 2015년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고, 곧바로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좌익수와 1루수 모두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최지만은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을 때는 에인절스에 잔류해 6월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지난달 팀으로부터 두 번째 방출대기 통보를 받고는 팀을 떠나는 길을 택했다.

내년에도 최지만의 목표는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성적이 좋지 않아 좋은 조건으로는 계약하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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