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비시즌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은 어떤가"이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추신수는 건강에 대한 질문에 이젠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도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기량은 더 검증할 필요가 없다. 관건은 얼마나 건강한 몸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느냐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와 카를로스 고메스, 조너선 루크로이가 풀 타임을 소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대할 부분"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추신수에 특히 주목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48경기만 뛰었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부상 탓에 풀 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건강할 때는 탁월한 생산력을 과시했다"며 "그의 최근 162경기 성적은 타율 0.275, 23홈런, 82타점, 107득점, 출루율 0.382다. 텍사스가 추신수와 7년 계약을 한 이유는 이 합산 성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추신수의 견고한 실력을 인정했다.

추신수가 부상 없이 풀 타임을 소화하면 팀 공헌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란 의미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510억6천만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그는 올 시즌을 포함해 앞으로 4년 동안 8천100만 달러(약 941억2천만원)를 받는다.

추신수는 2015년에는 149경기를 뛰며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2014년(123경기 타율 0.242)과 2016년(48경기 타율 0.242)에는 부진했다.

고연봉자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만큼 부진했을 때 날카로운 비판에 시달린다.

추신수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강하게 요청하고도 뜻을 이루지 못한 것도 '고연봉자의 부담' 때문이다.

텍사스 언론은 꾸준히 추신수의 건강을 점검한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현재 알링턴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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