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조나단 하이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6-20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지구특공대' 중 구자철은 오른쪽, 지동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히 움직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맞선 후반 40분 지동원이 문전으로 연결해준 공을 라울 보바디야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리그 2연패로 13위에 머물러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반드시 따야했다.

그러나 올 시즌 모든 승리(3승 3무 15패)를 홈에서 따낸 다름슈타트는 직전 홈경기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잡은 데 이어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 헛심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보바디야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전에 슈팅 4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이 없었고, 다름슈타트는 슈팅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초반 다름슈타트에게 허용한 첫 번째 슈팅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2분 스로인 패스에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셀 헬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잡았고,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러나 후반 9분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이 수비에 맞고 나온 뒤 이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울 베르헤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실점 후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1-1 상황에서 지동원의 어시스트에 이은 보바디야의 골이 터졌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다름슈타트를 끝까지 막아냈다.

지동원은 풀타임을 뛰었고, 구자철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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