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이 연기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대신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범경기 결과를 전한 뒤 기타 소식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좌완 류현진이 수요일 오후 라이브 피칭을 또 한 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초 류현진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잘하고 있지만, 아직 통제된 환경에서 던지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고 설명하며 시범경기 선발등판을 미뤘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시범경기 등판 대신 불펜 투구 또는 라이브 피칭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는데, 가장 최근 소식을 전한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보도를 보면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에게는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3번째 라이브 피칭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9월에는 왼쪽 팔꿈치의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불펜 투구 단계를 넘어 라이브 피칭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실전 투구 단계로의 진입은 아직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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