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재외공관에서는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해외에 나가 있는 유권자들이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전라북도 도민은 어떻게 후보들을 감정하고 지지자를 결정해야 하는가? 먼저 유세장이나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어떻게 유세하는가를 직접 보는 것도 투표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전라북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의 진정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후보가 과거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는지 그리고 약속을 잘 지키는지 되씹어볼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어려워진 나라를 올곧게 바로 세울 인물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어떤 후보가 나라에 충성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정을 개혁해나갈 수 있는 인물인지 골라내야 한다. 이 때 역대 대통령들의 행태를 살펴보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고, 어떤 사람은 나라의 경제를 어렵게 했다. 어떤 사람은 능력이 떨어지고, 어떤 사람은 특정계파에 휘둘려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은 당초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었다. 이제 더 이상 속지 말고 제대로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

전라북도 입장에서는 50여 년 동안 차별로 받은 손해를 일거에 해소해줄 인물을 찾아내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라북도는 특정당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보내주고도 지역발전에서는 오히려 소외를 받아야 했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다르다. 전라북도가 대통령을 결정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잘 분석하고, 진실로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감정을 잘해야 한다. 캐스팅 보트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높이는 지혜를 전라북도가 집단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전북 몫 찾기와 독자권역 설정을 내세우고 후보자들에게 지역발전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공약에 반영시키도록 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강조하는 방점에 차이가 나고 있다. 전라북도 유권자들은 이 차이를 잘 살펴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전라북도 인재를 발탁해줄 후보를 잘 가려야 한다. 이것은 후보 진영에 포함된 인물들의 면면을 잘 살피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후보 진영에서 뛰는 인물들이 새 정부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라북도가 이번에 경선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점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고, 유력한 전라북도의 차기 주자를 길러줄 수 있는 인물인지 여부를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

전라북도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정하게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데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공정한 것은 기득권을 인정하는 위에서 균형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거나 인재를 발탁하는 것이 아니다. 전라북도의 누적된 낙후를 일거에 해소하고 특별히 전북 인재를 발탁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다. 나라에 충성하고 전북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줄 인물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보내도록 하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