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 5월 10일 민주정부가 출범한 뒤 요즘 많은 국민이 서로 주고받는 인사말이라고 한다. 특히 정치에 크게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대통령의 광폭적인 소통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이트로 얼룩진 긴 터널을 촛불혁명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어두웠던 국민의 얼굴이 환하게 변했다고 한다. 싱글벙글 웃는 낯꽃이 서로들 반갑다고 한다.

이 같은 실정은 국정여론조사에도 반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0%대 중반에 이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취임 초인데도 권위주의적 모습을 내려놓고 일자리 만들기와 THAAD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노력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이 골고루 적재적소에 탕평인사를 하는 데 대해서도 안심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취임 초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지나치게 권위주의적 대통령 모습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것에 낯설어 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금처럼 국민과 소통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매진하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촛불혁명이 이룩하고자 했던 것을 이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31일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선기간에 저를 가장 뜨겁게 지지해준 곳이 전라북도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대통령은 또 “제가 대선 기간 중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상기시키고, “그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고 말해 도민의 환영을 크게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 뒤 송하진 지사와 함께 헬기를 타고 새만금 현장을 시찰하며 사업을 챙겼다. 여기서 송하진 지사는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특별회계배정, 공공주도 용지매립, 국제적 규모의 신항만, 국제공항 등 SOC 조기 구축을 거듭 건의했다. 이와 함께 세계잼버리 유치,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도정현안도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가 저를 만날 때마다 새만금은 속도가 중요하니 청와대에 전담기구를 둘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공공매립으로 전환하고, 청와대 정책실에서 새만금 문제를 전담하면서 범정부적인 TF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송 지사님과 전북도민 여러분, 제가 잘 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전북이 소외와 홀대의 느낌을 갖고 계셨는데 앞으로 더 많은 전북 출신이 기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이처럼 전라북도 몫을 챙기고 전라북도를 독자권역으로 설정해 발전시킨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면, 우리 국민은 “대통령님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라고 또 다시 말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