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조기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서면 국내선·국제선을 종합해 2025년 기준 총 67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선 37만7110명, 국제선 29만6835명 등이다.
또 2035년에는 86만8102명(국내 41만9333명·국제 44만6769명), 2045년 105만7408명(국내 42만4973명·국제 63만2435명) 등으로 예상됐다.
이후 2055년에는 국내선 43만2829명, 국제선 89만6540명으로 총 132만9369명이 새만금 신공항을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공항 부지가 반영됨으로써 검토되기 시작했고, 전북도에서는 새만금 지역 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 2016년 정부가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16~20)’에 새만금 신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됐으며, 지난해부터 항공수요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시급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배정이 확정된 데 이어 이날 항공수요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사전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업지시서 작성 및 용역계약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 올해 안에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총사업비 확정 및 편익 등을 산출하여 경제성 및 정책적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어디에 공항을 배치해야 가장 효용가치가 있는가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해서 공항의 입지도 확정하게 된다.
이번 항공수요 조사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부지(군산), 김제 화포지구와 김제공항 부지를 검토한 가운데 장애물·공역 등을 고려할 때 새만금 기본계획상 부지가 타 입지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착수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타가 면제되면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년 공항건설 착수에 들어가 2023년 잼버리대회 이전 개항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에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면 지금과는 상황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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