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폐지됐던 문화예술 지원사업 중 하나인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이 원상 복구돼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공연예술 제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018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간 공연예술 단체들에 공연 제작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관료 일부를 지원하는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은 박근혜 정부 때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 자체를 폐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5억 원의 체육기금이 임시로 투입돼 사업이 되살아났으며, 올해는 33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원 규모가 폐지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는 440개 단체가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이 작년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국내 등록 공연장에서 올해 진행되는 공연으로, 대관료의 최대 80%, 단체별로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상반기 4월 9일~5월 8일, 하반기 9월 3~28일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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