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후보의 독주 속에 당 공천의 정당성을 비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학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김생기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 직을 상실하면서 6개월 가까이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이 운영돼 왔고,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 있어 사실상 ‘무주공산’의 평가를 받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지속적인 잡음이 발생됐고, 심지어는 경선에서 1위를 한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선거 과열 양상 속에 결국 6명의 후보가 공식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후보의 독주 레이스에 무소속 이학수 후보의 추격세가 어느 정도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관점 포인트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정읍지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정읍시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9%가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학수 후보는 2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고, 유 후보와는 21.4%p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민주평화당 정도진 후보 13.2%, 무소속 강광 후보 5.7%, 정의당 한병옥 후보 4.1% 등의 지지가 확인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용채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사례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7.4%, ‘모름·무응답’은 7.1%였다.
도내 최고 연령 후보로 등록된 강 후보는 선두와 36.2%p 차이를 나타냈다. 
성별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역 남성 응답자는 유 후보 45.9%, 이 후보 20.1%, 정 후보 13.6%, 강 후보 8.1%, 한 후보 1.9% 순으로 지지했다.
여성 10명 중 4명(38.2%)은 유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고, 이 후보 20.9%, 정 후보 12.8%, 한 후보 6.2%, 강 후보 3.4% 순 이었다.
유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타 후보들을 제치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과 20대(19~29세)에서 각각 44.4%의 지지율을 보였고, 4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40.5%, 40.3%를 기록했으며, 50대에서는 37.6%로 상대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50대와 40대, 30대에서 각각 29.6%, 23.8%, 21.3%를 얻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각각 16.6%, 13.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밖에 정 후보는 50대~60대 이상에서 14.1~17.9%를, 한 후보는 30대에서 14.3%의 지지를 받으며, 연령대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어냈다.
지역별 지지의 경우, 유 후보는 1지역(광역 1선거구, 신태인읍·북면·정우면·감곡면·고부면·영원면·덕천면·이평면·입암면·소성면·연지동·농소동)에서 45.4%의 지지를, 2지역(광역 2선거구, 태인면·옹동면·칠보면·산내면·산외면·내장 상동·수성동·장명동·시기동·초산동·상교동)에서 39.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2지역 20.9%, 1지역 19.9%로 조사됐다.
한편, 정읍지역 조사대상 응답자에 대한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84.7%(426명)가 ‘적극적 투표의향’, 10.9%(55명)는 ‘소극적투표의향’을 답했고, ‘비투표의향’과 ‘결정못함·모름·무응답’은 각각 2.2%(11명)였다.
‘적극적 투표의향’ 응답자 중 42.5%는 유 후보를, 21.9%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26일~28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정읍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 25%(RDD), 무선 75%(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25.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부여(셀가중)(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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