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육박하고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부안 등 6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후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14개 시·군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기온 33도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이날 익산이 33.7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이어 완주 33.5도, 부안 32.9도, 군산·정읍 32.8도, 전주 32.5도, 김제 32.3도, 무주, 임실 32도, 남원 31.7도, 고창·순창 31.5도, 진안 30.5도, 장수 30.2도 등으로 기록되면서 도내 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에는 도내 첫 열대야 현상이 전주, 고창, 김제지역에서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주기상지청은 도내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확대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또 임실, 무주, 진안, 장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적으로 관측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폭염특보와 열대야 현상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당분간 주로 북한에 머물면서 활성화되거나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후 북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하하거나 소강상태에 있던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다음 주까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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