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협동조합의 모든 걸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백승우 교수가 전북대 출판문화원의 지원으로 최근 펴낸 <위기에 강한 협동조합-원칙과 과제>는 ‘왜 지금 협동조합인가?’란 물음에 명쾌하게 답한다.

2013년 12월 3천 3개소에 달했던 국내 협동조합이 2018년 5월 30일 현재 1만 3천 360개소로 크게 증가하는 등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책은 협동조합이 걸어온 역사와 정의부터 가치, 관련 법규, 사례와 특징, 과제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협동조합 이론 뿐 아니라 사례와 경영 노하우를 담고 있어 연구자,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이, 현업 종사자 두루 유익하다.

가령 글쓴이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협동조합으로 수익을 쉽게 올리는 방법은 뭔가?’에 대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전 몇몇 사람과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단계부터 어떤 재화 혹은 서비스를 만들 건지 분명해야 한다”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누구를 고객으로 할 건지, 수익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에 대한 기본계획은 비즈니스의 첫 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또 “동일한 목표 아래 다양한 참여 동기를 가진 조합원들이 모이고 조합원 모두가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해도 협동조합 사업은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설립 뒤부터 치열한 비즈니스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책의 주 저자인 백승우 교수는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지역농협의 경영효율성 분석’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청도 농업대학 객좌연구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 교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농촌진흥청 자문위원, 전라북도 협동조합실무위원, 한국식품유통학회이사·편집위원 등 농식품 관련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IMF 이후 귀농자의 실태와 정착방안> <스마트시대 농업경영학>이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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