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전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에서 지적된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북도의회 문건위는 19일 건설교통국과 문화체육관광국 문화관광재단 및 태권도문화엑스포 미진감사에서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박해산 감사관을 출석시켜 안이한 행정처리와 특정업체 독식 등에 대한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문건위는 이날 문화관광재단과 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의 특정업체 독식과 계약 독점 등에 대해 추가 질의했고, 박해산 감사관과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관광재단의 경우 다음달 10일부터 18일까지 도청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태권도문화엑스포는 정부종합감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가 대한관광리무진 한정면허 계획변경신청 불인가 승소 후, 3회에 걸친 한정면허갱신 안내공문 내용부분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다시 받았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또 드러난 의혹=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의 도비 2억원에 대한 정산 중심으로 한 행감에서 특정업체 독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데 이어 이날 무주군 3억원 정산내역에서 식사와 이벤트 회사가 특정인이고, 이 업체는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최영일(민주 순창)의원은 “식사와 이벤트회사가 동일 인물로 수의계약이었고, 조직위 납품검수 직원 부인이 A스포츠에 근무하고 있다”라며 “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금액지출은 저녁만찬으로 한 업체에서 독점했고, 이벤트회사도 같은 회사에서 진행했다”라고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박해산 감사관은 “도출된 문제점은 정부합동감사에서 정식으로 자료제출을 요구받은 상태”라며 “합동감사에서 미진한 부분은 추가로 (감사)하고, 내년이 무주군 종합감사가 있어 (무주군 감사때도)함께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윤동욱 국장은 “행감에서 조직위 문제제기 자체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정부합동감사에서 나오는 처분에 따라 (조직위)책임까지 묻겠다”라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특정업체 계약 독점의혹=조동용(민주 군산3)의원은 “문화관광재단이 입찰 및 계약과 관련, 특정업체와 독점계약을 하고 있다”면서 “이 특정업체와의 계약시, 견적비용 또한 과다 추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정확한 감사 및 조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전북도 감사를 촉구했다.

또한 2019년 문화관광재단에 지원되는 예산이 도민 모두가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꼭 필요한 문화관광재단의 역할이 미약하다”며 “발전된 도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이 낙후된 소도시에 대한 관심으로 지역별 균형적인 예산 안배도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건설교통국은 도민이 우선이다=전북도는 대한관광리무진의 기점변경과 관련헤 2014년 6월부터 총19회 4500만 원가량 과징금 부과했음에도 출발기점 변경 후, 추후에 변경신청에도 불구하고 직권취소나 면허정지를 하지 않아 안일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한기(민주 진안)의원은 “전북도가 기간을 정하지 않은 것 자체가 대한관광리무진에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북도는 당시 신속하게 면허기간 선정을 위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 소송에도 늑장대응 및 안일한 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최영일 의원은 “전북도는 광주법원에서 진행될 ‘대한관광리무진 변경인가 취소소송에 대한 파기항소심’에서 도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한다”며 “대한관광리무진의 독점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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