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마음도 덩달아 설레는 요즘이다.

완주군에서는 이런 마음을 읽어 5월이면, 사랑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성을 상징하는 모악산과 남성을 상징하는 경각산의 사랑으로 구이저수지수가 만들어졌다는 설화를 담아 개최되는 ‘완주 프러포즈 축제’가 그 것.

봄날, 완주에서 우리 사랑해보자. <편집자주>

완주 프러포즈 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5월이면 개최되는 프러포즈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구이면 모악산 전북도립미술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프러포즈 축제는 축제명 답게 달달 그 자체다.

사랑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해서 젊은 연인들의 축제로만 인식하면 오산이다. 사랑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시작하는 연인들부터, 오래된 연인, 부부, 또한 가족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따뜻한 온기를 온 몸에 가득 담아갈 수 있다.

▲눈에서 하트 ‘볼거리’

5월 25일 오후 2시, 연인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축제장에 울려 퍼진다. 프러포즈는 누구에게나 가슴 떨리는 순간으로 누구보다 큰 용기를 낸 이들이 사랑의 짝에게 감동의 이벤트를 선사한다. 무대에 선 연인도, 보는 이들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커플게임도 놓칠 수 없다.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한 커플들이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우승을 보는 순간은 누구나 즐겁다.

달빛이 올라오면 드레스 쇼가 펼쳐진다. 드레스 쇼는 드레스 그 자체만으로도 환상적이다. 여기에 더해 뮤지컬 공연과 하트 꽃잎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드레스쇼 이후에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이어진다. 초대가수들이 커플을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줄 예정으로 러브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늦은 밤에는 EDM의 음악으로 관람객과 하나가 된다.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EDM파티는 프러포즈 축제의 백미 중 하나. 이 날만큼은 체면 차리지 말고 맘껏 즐기면 된다.

26일에도 무대는 이어진다.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리마인드 웨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몸에서 하트 ‘즐길거리’

눈으로만 즐기면 무엇인가 아쉽다. 축제에 직접 참여한다면 더욱 달달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결혼을 앞 둔 커플들은 스몰웨딩을 몸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화관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예쁜 드레스를 입었다면 ‘인증샷’은 필수. 커플들의 사진촬영과 사진엽서 만들기를 체험으로 직접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인쇄도 해준다.

액자도 만들 수 있다. 고퀄리티의 우드 액자를 직접 만들어 소중한 시간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다.

드레스코드가 정해진 ‘백색의 가든파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다. 흰 옷을 입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하얀색의 러블리한 공간에서 특별한 순간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도 사랑의 백일주 담그기, 사랑의 자물쇠 잠그기, 프러포즈 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가득하다.

 완주의 프러포즈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축제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도, 축제를 준비한 이들도 모두가 설레는 시간이 될 것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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