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생률이 전국 최저이고, 사망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738명으로 전년 8월에 비해 100명 줄었다.
특히, 전북의 8월 조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자 수)은 4.8명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더욱이 2018년 8월 전북의 조출생률은 5.4명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북의 출생률 저하는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올해 8월 전북의 사망자 수는 1,190명으로 전년 8월에 비해 16명 늘어났다. 올해 8월 전북의 조사망률(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7.7명으로 전국 평균 5.4명을 크게 넘어섰으며, 전남 8.5명 다음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조사망률 역시 7.6명으로 전남 9.0명 다음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처럼 출생률은 전국 최저에 사망률은 전국 최고 수주을 기록하면서 전북의 인구는 감소세에 있다.
그런데 이에 더해 인구 순유출 역시 멈추지 않고 있어 전북의 총인구 감소세는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올해 9월 전북지역으로의 전입은 1만6,265명, 전출 1만6,979명으로 714명이 전북을 빠져나갔다. 이 기간 경기도(1만1,149명)와 세종시(1,481명) 등은 인구가 유입되며 총인구가 증가했다.
올해 3/4분기 전북의 전입은 5만678명, 전출은 5만3,310명으로 2,632명이 전북을 빠져나가 전북의 인구 순유출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경기(4만973영), 세종(5,512명), 강원(669명), 제주(630명), 광주(240명), 충북(51명) 뿐이었다.
한편,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인구 자연증가도 8월에 830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가 줄고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반면,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인구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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