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 폐막식 식전공연

  영화를 사랑하는 도내 청소년들의 축제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지난 23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더디 가더라고 함께 가자는 의미를 담은 ‘같이 갈까?’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섹션마다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함께 찾고 소통하는 발현의 장으로 마련됐다.
  본선에 진출한 초등학생 작품 14편, 중학생 9편, 고등학생 9편 총 32편의 작품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3편, 2019전북청소년영화캠프 결과작품 5편, 개막작 ‘바다 더 편에’ 초청하여 총 43편을 상영했다.
  영화제 수상작은 전라북도교육감상으로 대상에 ‘도둑 고양이’(전주완주고 이기백), 날개상(금상)에 ‘공주는 괴로워’(김제죽산초 최준호), ‘삶은 감자’(김제지평선중 임금비), ‘무슨 생각을 하고 사니?’(순창제일고 최진실), 오름상(은상)으로 ‘시소’(익산망성초 소지은), ‘숲’(완주고산중 김다하, 정혁규), ‘학교가는 길에’(무주고 김재준, 박연우), 돋음상(동상)으로 ‘거북소녀의 꿈’(임실초 정가영), ‘그때의 우리들’(무주적상중 권춘표), ‘토토X진실’(장수고 이찬희)가 수상했다.
  관객심사단 13명이 선정한 ‘관객상’으로 초등부에 ‘거북소녀의 꿈’(임실초 정가영), 중등부 ‘특별한 나’(무주안성중 신보현, 박정은) 고등부 ‘도둑 고양이’(전주완산고 이기백)이 수상했다.
  대상 ‘도둑 고양이’을 연출한 이기백(전주완산고등학교 3학년)은 지난해 전주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시네마스쿨시상식에서 ‘누구나 한번쯤은’으로 수상했으면 제2회 전북가족영화제에서 같은 작품으로 원광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관객상’도 수상하여 겹경사를 맞았다. 꾸준한 영화제작의 성과가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진영기 감독(전주대학교 겸임교수)과 심사위원 김세익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김미림 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수상작 선정에 있어서는 작품의 완성도보다도 청소년의 이야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한편 개막작은 김시진 감독이 연출한 ‘바다 저 편에’ 주인공 민경은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할머니를 위해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훔쳐 동생들과 처음으로 바다에 가는데 할머니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그린 영화로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였다.
  폐막작으로는 이번 영화제 대상 작품인 ‘도둑 고양이’가 상영됐다.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9명의 자원활동가들이 폐막식 사회와 안내를 진행하는 등 영화제 진행에 큰 도움을 줬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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