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조대연)이 전북대 출신 영화감독 임혜령 씨를 초청한다.

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여는 행사에선 임 감독 작품 <경치 좋은 자리>를 토대로 소통한다.

임혜령 박중권 감독이 공동연출한 <경치 좋은 자리>는 제52회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 서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받은 작품이다.

어린 시절 댐 수몰로 주민 이주를 생생하게 목격한 임 감독은 그때 기억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영화를 제작했다.

행사에선 영화 속 얘기를 토대로 인간 본질의 고민을 나눈다.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아픈 기억, 잊혀가는 자리에 익숙해지는 현재,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 없는 세상 등.

조대연 박물관장은 “우리 대학 출신 젊은 감독과 지역민들이 만나 살면서 놓치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립대학육성사업 일환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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