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 보건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중국 이주 여성 정금화 씨가 보건 분야 전문가로 거듭나는 중이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엄마이자 대학생인 정 씨는 부안에 거주하면서도 3년 간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여러 자격증에도 도전하는 등 학업에 매진해서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시행하는 ‘의료통역능력검정시험’과 ‘국가보건의료정보관리사’ 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했다.

보건교육사 3급,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1년에 국가 및 민간 자격증 5개를 확보하는 건 2005년 보건행정학과 개설 이래 찾아보기 힘든 성과로 대학생들이 본받고 싶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2월 졸업을 앞둔 정 씨는 보건행정 및 의료통역 분야 전문가를 꿈꾼다. 이번에 합격한 의료통역능력검정시험도 그 일환인데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에서 통역할 전문인력을 인증한다.

암을 앓았던 아버지가 한국에서 치료 받는 동안 의료 서비스에의 아쉬움이 동력이 됐다.

해당 검정시험은 의료 지식과 외국어 의사 능력을 살피는 필기와 구술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배출한 의료통역사는 모두 197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어 분야는 43명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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