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비수기 불청객 ‘울고 웃는다’

<코로나19 도내업계 직격탄>2월매출 전년동월비 5~30%↓ 전주 롯데백, 명절과 세일 제외 문화센터와 임대실적 모두 하락 홍민희 기자l승인2020.02.17l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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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한풀 꺾이면서 전북에 감돌던 코로나 공포는 가시는 듯 하지만 도내 유통업계는 매출감소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은 끝모를 성장을 보이면서 올 1분기 도내 유통업계 실적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본격화 된 2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최소 5%에서 30%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4%나 매출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엔 1월에 설 명절이 있어 설 특수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감소폭은 4~5% 내외라고 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설 특수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며 "특히, 2월은 정기세일과 명절이 끝난 후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센터와 임대 실적도 하락해 상황은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롯데마트 전주점 역시 지난해 명절 특수 상황을 감안해도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트 관계자는 "어제(13일)도 매출이 6% 정도 빠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코로나가 소강상태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진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경우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특히 8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마트 군산점은 전체 소독을 마치고 재개장을 했음에도 한때 50% 이상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전주점 역시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고객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수기에 찾아온 갑작스런 불청객이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2월 특성상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한 온라인 쇼핑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당일배송'으로 유명한 쿠팡의 경우 지난달 28일 출고량이 1일 평균 출고량인 170만 건의 두배가 넘는 역대 최대치인 330만 건을 기록하는가 하면, '쓱배송'으로 대변되는 SSG닷컴 역시 연휴가 끝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년동기간 대비 57% 이상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이커머스 시장에 완전히 넘겨주는 모양새를 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홍민희 기자  minihong2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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