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주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민생당 김광수 후보를 큰 수치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총선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후보는 4년 전 ‘안철수 바람’과 국민의당 돌풍으로 김광수 후보가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바람’으로 김윤덕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주시(갑)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전주시(갑) 국회의원 선거에 다음 6명의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 질문에 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61.3%로 13.6%의 선호도를 받은 민생당 김광수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도 차이를 보였다. 이어 정의당 염경석 후보(4.9%), 무소속 이범석 후보(1.6%), 혁명당 하태윤 후보(0.4%), 혁명당 강명기 후보(0.2%), 기타후보(2.6%),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15.4%였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응답은 72.4%, 소극적 투표의향(‘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을 보인 사람은 16.7%였다.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의 지지도를 보면 김윤덕 후보가 67.7%로 김광수 후보(14.1%)를 크게 앞섰다.

김윤덕, 김광수 후보의 지지기반을 보면 김윤덕 후보가 모든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40대(66.8%)와 30대(66.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광수 후보는 60세 이상(19.2%)에서 지지가 높았다. 김윤덕 후보는 주부(70.9%) 유권자, 김광수 후보는 자영업 종사자(23.9%) 유권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는 김윤덕 후보가 1권역(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중화산1·2동, 인후3동)과 2권역(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에서 각각 61.2%, 61.5%의 지지도를 받아 김광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앞서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소속정당’(31.1%)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이나 공약’(20.8%), ‘인물이나 자질’(15.6%), ‘경력이나 능력’(14.4%), ‘도덕성’(10.0%)보다 소속정당이 후보자 선택에 영향을 더 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64.9%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의당(12.2%), 미래통합당(3.9%), 민생당(3.5%), 국민의당(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46.3%, 정의당 17.5%, 열린민주당 4.8%,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4.6%, 국민의당 2.6%, 민생당 2.3% 등의 지지를 받았다./총선특별취재단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3월 13~1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주시(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유선 5.6%(RDD), 무선 94.4%(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6.9%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부여(셀가중)(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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